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 가능성에 대해 “인사 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제가 (비서실장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무 감각이 검증된, 경륜 있는 분을 삼고초려해서 (비서실장으로) 모시려고 한다”며 “(제가) 직접 뵌 사람이 여러 명 있고, 접촉한 분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서실장 콘셉트가 ‘정무형’에 방점이 찍히면서 정치인 출신 기용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중에선 국회 복귀 의사를 밝힌 장제원 의원 외에도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다.
이에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윤 당선인의 대선 캠페인에 함께 했고, 인수위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권영세 의원과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아주 유능한 분을 잘 모시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