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완공될 복현BL타워에 설치 젊은 예술가들 작품 전시 등 계획
대구 북구 복현 오거리에 지역 최초로 미디어아트 대형 전광판(사진)이 생긴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의 고래 떼가 건물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장면이나 서울 코엑스의 거대한 파도가 행인을 덮치려는 듯한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디어아트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11월에 완공될 예정인 복현BL타워는 건물 외벽에 길이 10m, 높이 27m인 세로 형태의 전광판과 길이 52m, 높이 4.5m인 가로 형태의 전광판 2개를 미디어아트 고선명 발광다이오드(LED) 형식으로 설치한다. 14층 규모의 메디컬 전문 건물에 이 같은 미디어아트를 접목하는 것은 대구에서 처음이다.
복현BL타워는 향후 대구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작가들이 미디어아트 공간을 작품 발표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여러 공익 정보를 실시간으로 내보내거나 대구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도 구상하고 있다.
시행사인 ㈜오투제이앤디 오재욱 대표이사는 “낡은 이미지의 주변 도시 미관을 살리는 색다른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대구 북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