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래염전 소금창고-근화창가 등
50년 이상 된 근대유산 보호 일환
경기 군포시 둔대교회와 시흥시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근화창가 제1집 등 3건의 근대문화유산이 경기도문화재로 등록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5일 “최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등록문화재 분과위원회를 열고 둔대교회 등 3건의 경기도등록문화재 등록을 최종 의결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등록문화재는 50년 이상 된 지방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정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지어진 둔대교회는 53㎡ 규모의 작은 한옥이다. 한옥과 서양의 건축 특성을 혼합한 절충형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농촌 계몽운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근화창가 제1집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민족의식이나 애국심을 일으켜 치안과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발간 및 유통을 금지한 창가집이다.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등 7곡이 수록됐으며 서정성과 계몽가요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한국 음악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은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