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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책협의단, 美NSC보좌관 면담…‘한·미 동맹 강화’ 친서 전달

입력 | 2022-04-06 04:51: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정책 협의를 위해 방미한 박진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장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당선인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2022.04.05. 대표단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책 협의차 미국을 방문 중인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당선인 친서를 전달했다.

박진 대표단장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설리번 보좌관과 심도 있는 협의를 40여 분 했다”라며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굳은 의지와 비전을 반영한 친서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친서 내용은 “북핵 문제, 경제 안보, 그리고 지금 새로운 도전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을 한·미가 공동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인 전략 동맹을 한 차원 더 높여서 같이 대처해 나가자”라는 취지였다고 박 단장은 전했다.

박 단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의 강화가 우리 신정부 외교 정책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당선인의 뜻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날 면담에서는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행한 북한 문제가 거론됐다. 박 단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력 강화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졌다”라며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과 일관성이 있는 협상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당선인의 대북 정책 비전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억지력을 강화해야 하고, 확장억제 강화, 한·미 연합방위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박 단장은 전략자산 배치 관련 질문에도 “협의를 했다”라고 답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