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달 중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앞두고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주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고 미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미 국방당국자는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극초음속대기흡입무기개념(HAWC) 발사체가 B-52 폭격기에서 발사돼 처음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대기흡입 스크램제트 부스터 엔진이 작동해 미사일 속도를 음속 5배 이상으로 가속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사일 시험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미사일이 약 2만m 상공을 500km 가량 비행했다고만 밝혔다. 마하 1의 음속은 시간당 6115km의 비행이므로 500km 비행에는 5분밖에 안 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