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제공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선박 발주의 절반을 수주하며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88척) 중 164만CGT(35척, 51%)를 수주해 중국 136만CGT(46척, 42%)을 앞서 1위를 지켰다.
1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선박 발주량 920만CGT(259척)의 약 50%인 457만CGT(97척)를 수주해 386만CGT(130척, 42%)를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발주는 920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457만CGT(97척, 50%)로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을 수주하며 중국(386만CGT, 130척, 42%)을 8%포인트(p)로 앞섰다.
특히 우리나라는 1분기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38척 중 21척(55%), 대형 LNG선(14만m³ 이상)도 37척 중 26척(70%) 수주하며 주력 선종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3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2월 말보다 155만CGT(2%) 증가한 9471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는 112만CGT(4%) 증가했고 중국은 61만CGT(2%) 늘어난 반면 일본은 24만CGT,(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56.17포인트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초대형 유조선은 1억 1500만 달러, S-max 유조선은 7700만 달러, A-max 유조선은 6000만 달러 등을 나타내 2월 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