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 재산이 올해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5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1월 3월 대비 3월 31일 종가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72개 대기업집단 중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이상인 그룹 총수 33명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33개 그룹 총수의 1월 초 전체 주식평가액은 64조6325억 원, 3월 말에는 59조7626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4조8699억 원(7.5%)이 하락했다. 33개 그룹 총수 중 20명은 해당 기간 주식평가액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13명은 상승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순형 세아 회장으로 18.1%가 늘었다. 감소율 1위는 정몽규 HDC 회장으로 28.7% 감소했다.
3월 말 조사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2명이 입성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3조1018억 원), 2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11조3653억 원), 3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8조 5667억 원)이었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