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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도주극’ MC딩동 결국 구속 “증거인멸 우려”

입력 | 2022-04-06 15:41:00

방송인 MC딩동. 뉴시스


음주운전에 적발되자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MC딩동(43·본명 허용운)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입건된 허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북부지법은 전날 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2월17일 밤 9시37분경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비틀거리며 운전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허 씨 소유 흰색 벤츠를 적발했으나, 허 씨는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에게 부상까지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뒤쫓던 경찰은 약 4시간 뒤인 오전 2시쯤 허 씨를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 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불후의명곡2’,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사전 MC 등으로 활동해 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