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근로시간 유연화를 검토하는 가운데 정부가 급격한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인수위,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달 24일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업무보고에서 근로시간 유연화 추진과 관련해서 “단기간 내 급격한 근로시간 개편은 건강권 침해 논란과 비판 여론, 노동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치고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2.3.29 인수위사진기자단
인수위 관계자는 “고용부에서 우려만 전달한 것이 아니고 입법을 거치지 않고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들도 함께 보고했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