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수요 늘고 금리인상 효과 총 자산 3203조… 건전성도 개선
지난해 10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21조 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작년 주식, 가상자산, 부동산 등 투자 수요가 몰리며 금융회사의 대출 및 거래 수수료 등이 증가한 데다 하반기(7∼12월) 금리 인상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대 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2%(6조706억 원) 늘었다. 업권별로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3.7%, 금융투자가 51.7%, 보험이 49.1%, 여신전문회사 등이 46.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3203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8.7%(257조 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정책 지원 종료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및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