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 ‘2022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6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용근 포스텍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장석복 KAIST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 서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이다.
오 교수는 복잡한 공간의 수리적 특성을 연구하는 사교기하학에서 이론적 토대를 세웠고, 장 교수는 고효율 촉매 합성법 개발로 유기화학 합성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차 교수는 데이터 분야 혁신 공로를, 정 교수는 유전자 가위 기술 개발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시인은 한국 현대시 스펙트럼을 확대한 점, 하트-하트재단은 장애아동과 청소년 문화 복지 사업을 이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아버지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