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첫판 동반 승리… 결승행 가능성 맨시티, 더브라위너 골로 ATM 울려 리버풀은 벤피카 안방서 3-1 완승
맨체스터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25분에 골을 넣고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더브라위너의 선제 결승골로 맨체스터시티는 1-0으로 이겼다. 사진 출처 맨체스터시티 트위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나란히 이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팀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도 높아졌다.
맨시티는 6일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25분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 축구에 맨시티는 공격점유율이 두 배 정도 높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필 포든이 바꿔놓았다. 포든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수비수 4명이 둘러싼 상황에서 돌파하던 더브라위너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했고, 더브라위너는 골로 만들었다. 경기 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포든으로부터 공격이 시작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들은 “포든이 들어간 지 80초 만에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뚫어냈다”고 평가했다.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최초의 한 시즌 4개 대회 우승(쿼드러플) 전망도 밝혔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맨시티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4관왕의 대업을 완성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