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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할 명분 없다”

입력 | 2022-04-07 13:53:00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진자 사전투표 관련 대선 부실 관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계획에 반발한 데에 “감사 거부의 명분이 없다”며 주장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대선 과정에서 선관위가 자초한 부실 선거 관리는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한 광경”이었다며 “책임지는 모습과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할 선관위가 헌법 기관을 내세우며 감사를 거부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하며 ‘헌법기관의 직무수행 독립성과 중립성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선거를 치를 때마다 중립성과 독립성을 저버린 유권 해석과 기울어진 선거법 적용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그랬던 선관위가 이제 와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관위는 지난 10년간 감사원 감사를 네 차례 받은 적도 있다”며 “감사를 받을 수 없는 무소불위의 기관이 아니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부실 관리 재발을 막고 공정한 선거 관리 본연의 책무 수행과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 중앙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