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8강 첫판 첼시 완파 원맨쇼, PSG전 이어 2경기 연속 3골씩 라리가 24골 선두 등 절정 기량… 4시즌 연속 20골 넘은 ‘불꽃 35세’ 레알, 첼시에 2무3패 끝 첫 승리… 뮌헨은 비야레알에 0-1 무너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전반 24분에 2-0으로 달아나는 헤딩골을 넣은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벤제마는 혼자 3골을 몰아치는 해트트릭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출처 카림 벤제마 트위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카림 벤제마(35·프랑스)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첫판을 따냈다. 축구 선수로는 적지 않은 30대 중반인 벤제마는 세월을 거스르는 듯한 절정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며 팀에 첼시전 첫 승리를 안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1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막강한 명문 클럽이지만 1971년 이후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만난 첼시에 2무 3패를 기록하며 한 번도 이기지 못했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4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2위와 10골이나 차이가 난다. 도움도 11개를 기록해 역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까지 4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었다. 리그 경기와 국가대표팀 간 경기 등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 모두 37골을 넣었는데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이다.
이번 시즌 UEFA 클럽 랭킹 1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7일 비야레알(스페인)과의 8강 1차전 방문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UEFA 클럽 랭킹 20위인 비야레알은 전반 8분에 터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분데스리가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낳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