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발표는 시간 더 걸릴듯… 장제원 “전문성-경륜 겸비 필요”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3.27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새 정부 첫 장관 인선의 일부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후보자 관련) 아직 검증보고서가 안 왔다”면서도 “일요일(10일)에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되는 인선의 폭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 경제 라인을 비롯해 소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실장은 “(검증 결과가) 오는 대로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누가, 어느 정도 올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지만 윤 당선인이 취임한 뒤 지명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대통령 당선인 신분에서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만 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실장은 국정원장 인선과 관련해 “국정원장의 콘셉트는 국내 정치를 완전히 배제하고 아주 유능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