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결속 높여 北에 대응” 평택 주한미군 기지 찾아 강조 대통령당선인, 미군기지 방문 처음 성김 美대북대표 “15일 김일성생일… 北 핵실험-미사일 도발 가능성”
캠프 험프리스 ‘정전협정의 방’ 기념관서 한미 사령관과 대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주한미군 기지인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정전협정의 방’ 기념관에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오른쪽),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하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던 2018년 4월 27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보도한 그해 6월 13일 북한 노동신문을 편집한 전시물. 주한미군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 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기 북한의 ICBM 도발, 핵실험 징후 등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이 주한미군 기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보다 높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당선인은 방명록에 ‘평택은 튼튼한 한미 동맹의 상징입니다’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부사령관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4.7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