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대중예술인이 병역 특례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대중예술인 병역특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특례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한 의견은 59%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33%는 ‘특례 대상에 포함해선 안 된다’고 답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대중예술인 병역특례 적용에 긍정적이며, 지지하는 정당 등 정치적 성향별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K팝 아티스트들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막강해지며 일각에선 BTS 등에 병역 특례 문을 열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회에선 지난해 11월 이른바 ‘BTS 병역특례법’이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된 바 있으나 개정안은 현재 여야 찬반 속 계류 중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안철수 위원장이 지난 2일 BTS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한 과정에서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체육인 병역특례 대상에서 월드컵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성적은 2007년 12월 제외됐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와 브레이킹(비보잉)은 특례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