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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남성 덕분 122억 대박…“밀치는 바람에 당첨 복권 버튼 눌러”

입력 | 2022-04-08 12:30:00


 미국에서 한 여성이 지나가던 남성과 부딪혀 복권 판매기 버튼을 잘못 눌렀다가 1000만 달러(약 122억원)에 당첨됐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 관계자는 라퀘드라 에드워즈라는 이름의 여성이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우연히 1000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에드워즈는 당시 즉석 복권을 사기 위해 복권 자동판매기에 40달러(약 4만8900원)를 투입했다. 그 순간 한 “무례한” 남성이 에드워즈를 밀치고 지나갔고, 에드워즈는 의도치 않게 30달러(약 3만6600원) 복권 버튼을 누르게 됐다.

그는 원래 30달러보다 싼 가격의 복권을 살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 지역의 복권 가격은 1달러(약 1220원)~30달러(약 3만6600원)까지 다양하다.

에드워즈는 “나를 밀친 남성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상점을 나갔고, 이에 나도 매우 불쾌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에드워즈는 차로 돌아가 복권을 긁었고,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복권 관계자들에게 “처음에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운전을 하면서도 여러 번 티켓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금에 당첨된 후 ‘나는 이제 부자다’라는 말 밖에 안 나왔다”며 “당첨금으로 집을 사고, 비영리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드워즈가 당첨된 복권인 ‘200X Scratchers’에서 1000만 달러에 당첨될 확률은 300만분의 1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