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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논란…인수위 “상황 엄중하게 지켜볼 것”

입력 | 2022-04-08 15:10: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움직임에 대해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8일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움직임에 관해 윤석열 당선인이 따로 얘기한 건 없었느냐는 질문에 “인수위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관련 사항에 대해 원내에서 활발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관련 기관에서도 입장발표가 추가로 있을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중수청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이 방안을 추진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당선인은 ‘검수완박’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반발하다 결국 지난해 3월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을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사·보임 과정에서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투입되자 국민의힘 측에서는 검수완박을 강행하려는 꼼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