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가 러시아군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지비츠키 수미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수미주가 러시아군으로부터 해방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 대원들이 러시아군이 남기고 간 탄약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폭발음이 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뢰가 부설됐거나 불발탄이 있는 지역이 많다”며 “도로변을 운전하지 말고, 숲길도 이용하지 마라. 파괴된 장비 근처로 접근도 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와 5차 협상 이후 우크라이나 북부 등에서 군을 철수시키고 동남부로 병력을 재편성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최신 정보 보고를 통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했으며, 벨라루스와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병력 일부는 우크라이나 동부로 이동해 돈바스 지역을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상당수가 동부로 배치되려면 그 전에 상당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도시에서 포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동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남쪽으로 진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