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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양현종 6이닝 무실점 대결, 씩 웃은 SSG

입력 | 2022-04-09 03:00:00

크론-최지훈, KIA 불펜 두들겨
3-0 승리하며 6연승 단독선두
LG는 NC에 덜미 시즌 첫 패배
KT, 한화 꺾고 4연패 터널 탈출




프로야구 SSG가 시즌 첫 안방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개막 후 6연승을 이어갔다. SSG는 단독 선두가 됐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안방 개막전에서 KIA에 3-0 완승을 거뒀다. 7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새 외국인 타자 크론(29)이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렸고, 이어 2사 3루에서 최지훈(25)이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2일 개막전에서 안방 팀 NC 타선을 9이닝 비공인 퍼펙트로 막았던 SSG 외국인 투수 폰트(32·사진)는 이날도 1회초 수비 때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초에 선두 타자 나성범(33)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면서 10이닝 퍼펙트 행진은 막을 내렸지만 폰트는 이날도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단, 팀 타선도 6회말까지 침묵하는 바람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SSG는 9일 김광현(34)을 선발 마운드에 올려 7연승에 도전한다.

KIA 역시 이날 ‘토종 에이스’ 양현종(34)을 앞세워 4연승이자 올해 방문경기 첫 승을 노렸다. 양현종은 개인 통산 첫 맞대결을 벌인 ‘추추 트레인’ 추신수(40)를 3타수 무안타로 묶는 등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폰트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전날까지 SSG와 함께 5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LG는 잠실 안방경기에서 NC에 1-4로 덜미가 잡히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시즌 개막 후 21타석 연속 무안타에 시달리던 NC 손아섭(34)은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면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KT는 이날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4-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27)는 4회초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KT 박병호(36)를 상대하다가 손에서 공이 빠져 머리를 맞히는 바람에 시즌 1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키움은 삼성에 1-0 진땀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은 롯데를 6-1로 꺾고 2연패 후 2연승을 기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