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수미 지역에서 철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러시아군 병력 증원 가능성 경고가 나왔다.
CNN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작전참모부를 인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서 철수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점령군이 수미 지역에서 병력을 완전히 철수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체르니히우 등 주요 지역에서 군을 물리고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철군이 이뤄지고 있으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여전히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전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주요 활동이 남부와 돈바스 쪽으로 이동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전장”이라며 공습·미사일 타격 지속을 경고한 바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역시 같은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서부와 북부를 “여전히 전장으로 분류한다”라고 말하고, “푸틴이 앞으로 무엇을 결정할지 말해주는 게 없다”라며 “우리는 그가 계속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었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 전력이 침공 전 모은 가용 전력의 85% 이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러시아군이 보급 등 문제를 해결 못 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빠르게 전력을 강화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