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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오늘 ‘검수완박’ 입장 정리…안철수, 분과회의 주재

입력 | 2022-04-10 07:27:00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2.4.8/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대한 입장을 10일 일정 부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전날(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원 사·보임을 통해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저희들 해당 분과 사람들과 일요일에 회의가 있다”며 “한 번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5년간 그렇게나 국민을 실망시켜 민심의 엄중한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건가”라며 민주당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전국고검장들은 검수완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수사권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법무부 검찰국 역시 여당의 ‘검수완박’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검찰 간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수위가 어떤 입장을 낼 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8일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국민들 먹고사는 일만 신경 쓰겠다”며 “나는 검사둔 지 오래된 사람이고 형사사법제도는 법무부와 검찰이 (논의)하면 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수위 인근에 위치한 통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현장 간담회’를 실시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