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와 사망자의 1주간 발생건 수가 3월말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현재ㅢ 높은 감염률은 여전히 유럽 각국의 진단검사 능력과 역할조사 시스템에 큰 압박을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WHO의 주간 감염병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전반부에 유럽지역에서 관측된 코로나19의 증가세 이후로 주간 감염 동향은 4월 3일 시작되는 이번 주까지 전주에 비해 16%정도 감소세를 보였으며 신규확진자는 460만명으로 나타났다.
유럽 전체의 신규 사망자 수도 동반 감소해서 4월 3일 시작되는 한 주일간 사망자는 10000여명으로 전주 대비 15%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WHO 유럽지국에서는 현재의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감염속도와 비율은 여전히 높으며 이로 인해 검사역량과 역할조사 시스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감소한 확진자 숫자는 실제보다 과소평가되거나 조사가 지연된 탓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부장관은 9일 트위터를 통해 “ 확진자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든 국민은 부활절 여행기 이전에 진단검사를 받거나 자가 검사를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독일연방하원이 전날 60세 이상 성인에 대한 백신의무화를 거부하는 결정을 내린 뒤에 그는 “잘못하면 가을의 대규모 감염확산에 대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 기한을 다시 공표하고 가을엔 마스크착용 의무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루마니아는 9일로 모든 방역규제 해제 한달 째를 맞고 있지만 일부 지방 보건당국은 아직도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라며 코로나19를 끝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마스크 착용이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르투갈 보건 당국은 8일 현재 감염률이 인구 10만명당 602건의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망자도 3월 후반부이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60세 이상에게 4차 백신 접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장관이 말했다.
네델란드는 2월말에 모든 방역규제를 거의 다 해제했지만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취약계층 사이에서 다시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제네바 = 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