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동아일보 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구치소 수감 중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온 이후 건강에 문제가 생겨 전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법원 관계자는 “외부병원에 후송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 사유는 개인 의료정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해 12월 구치소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번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조민 씨 측은 지난 7일 고려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부산지법은 15일 집행정지 첫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