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스1
윤석열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현숙 후보자는 10일 ‘여성가족부 폐지’ 시기와 관련해 “부처가 언제 개편될 지는 지금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 이후 질의응답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수년 전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가부 업무를 해봤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갈등을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언제 부처가 개편될지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건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김 후보자를 낙점한 배경으로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과 초등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지원정책을 포함한 가족정책을 설계해 왔다”며 “인구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약했다. 의원 임기 도중인 2015년 직을 사퇴하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맡았다. 현재 대통령 당선인 정책 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