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이 10일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며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언론과의 소통이 원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의 발전과 아울러 K컬처 산업에 대한 규제 해소와 문화수출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윤 당선인의 언론 정책 기조에 대해선 “언론인들이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때는 어울리고 충돌하는 그런 개념을 잘 엮어야 한다”면서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프로정신을 갖춰야 되면서도 또한 언론의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체부도 박 후보자의 내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론에 오래 몸담고 계셨지만, 문화·역사에 대한 관심과 식견이 많은 것 같다”며 “문체부 내부에서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K-컬처의 지속적 발전과 저작권 보호나 규제 해소 등 당면 과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며 “청문회 준비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 언론인 출신이 문체부 장관에 기용되는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박 후보자는 초대 이어령 장관(1989~1991년), 이수정 장관(1991~1993년), 주돈식 장관(1994~1995년), 송태호 장관(1997~1998년), 정동채(2004~2006년)에 이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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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