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가산금리 내린 하나은행 대출한도 2억2000만원으로 올려 우리은행도 금리 최대 0.3%P↓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 문턱 낮추기가 계속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주력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올리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우대금리 혜택을 추가하는 등 적극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2일 오후 5시부터 ‘하나원큐신용대출’의 한도를 1억5000만 원에서 2억2000만 원으로 높인다. 이달부터 이 상품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대출 한도까지 상향하기로 한 것이다. 2억2000만 원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기 이전인 2020년의 한도 수준이다. 다만 개인의 대출 한도를 ‘연 소득 범위 내’로 제한하는 조치는 남아 있어 연 소득 이상을 빌릴 순 없다.
우리은행도 11일부터 자사 부동산 플랫폼인 ‘우리원더랜드’ 가입자가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을 새로 받는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달 21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대해 0.2%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두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면 금리가 최대 0.3%포인트 내려간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