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쇼퍼’ 방식… 개선 여부 확인
서울시가 택시플랫폼 카카오T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의 ‘손님 골라 태우기’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0∼12월 1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차 조사 이후 실제 개선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하반기(7∼12월) 중 2차 현장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조사도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조사원들이 고객으로 가장해 카카오T를 이용한 뒤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 2월 발표한 1차 조사 결과에서 택시기사들이 이동거리나 시간대에 따라 손님을 골라 태우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 평일 밤 시간대에 도심에서 비도심으로 가는 단거리 통행의 호출 성공률은 2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 호출 성공률(54%)은 두 배 가까이나 됐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