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준 광주 시민-고려인에 인사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최근 한국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너무나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입국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난민이 됐다가 한국에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이 10일 도움을 준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과 광주시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5시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교회에서는 예배 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동포 32명, 10가족이 감사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은 러시아 침공 후 삶의 터전을 버리고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등으로 탈출해 고된 난민 생활을 해야 했다.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과 광주시민 등은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고려인 동포의 국내 귀환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쳐 난민 83명에게 항공권을 보냈다.
광주 고려인마을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등은 우크라이나 난민 동포들에게 원룸 보증금 200만 원과 두 달 치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