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차로 지난해 우승 이소미 꺾어 “시즌 첫승 너무 빨리 와 얼떨떨”
장수연(28·사진)이 4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수연은 1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 낸 장수연은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9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4년 7개월 만의 우승이다. 또 2016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달성한 장소연은 14회째인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KLPGA 통산 4승을 거둔 장수연은 우승상금 1억2600만 원과 2023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유해란(21)과 임진희(24)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김해림(33)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3위. 올 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한 인주연(25)과 3라운드에서 두 차례 이글 진기록을 세운 박결(26)은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