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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유명 베이커리, 김치를 파오차이 표기…中에 빌미주지 말아야”

입력 | 2022-04-11 07:42:00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국내 한 유명 베이커리의 신제품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을 지적하면서 “기업, 공공기관, 민간부문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한 편의점에서 주먹밥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을 판매해 큰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최근 많은 팔로워 님들이 공통으로 제보해 주신 것이 있는데, 한 유명 베이커리에서 신제품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또 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느 특정 회사를 비방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아직도 우리 생활 곳곳에 남아있는 잘못된 표기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의 김치 왜곡 등 꾸준한 ‘김치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으로 중국의 왜곡을 바로 잡아줘야만 한다. 특히 중국 측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선,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표기 역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아무쪼록 기업, 공공기관, 민간부문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