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께 영등포구 소재 2층 건물에 위치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인해 7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50대 남성 1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불은 방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발화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당시 현장엔 경보시설이 작동했고 간이 스프링클러에서도 방수가 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이 꺼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간이 스프링클러라 방수량이 많지 않아 화재 진압이 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45명과 장비 42대를 투입해 오전 7시15분께 불길을 잡은 상태다. 다만 완진 상태는 아니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