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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윤심? 등 떠밀려 나올만큼 난 무모하지 않아”

입력 | 2022-04-11 09:37:00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유로 ‘윤심’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선거에 등 떠밀려 나올 만큼 제가 무모하거나 정치적으로 미숙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1일 김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윤심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대변인을 처음부터 경기지사에 내보내기 위해서 맡기지는 않았겠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저에 대해서는 ‘윤심’,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경기도 연고가 없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출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덕담을 했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기왕 결심했으니 열심히 하라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며 “알고 보니 다른 분들에게 하신 말씀과 거의 비슷하더라”고 답했다. 앞서 유 전 의원도 “지난달 31일 출마 사실을 (윤 당선인에게) 알렸더니 ‘응원한다’는 덕담을 하셨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에서 자신의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악기 하나 잘 다룬다고 해서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될 수 없다”며 “기획능력, 조율능력, 조정능력이 검증돼야 하는데 저는 청와대에서 국정운영 전반을 조망해 왔고 대기업 임원으로 국회의원으로 정당의 주요 당직을 통해서 조직운영능력 등을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감한 변화가 경기도에 필요하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과감한 변화를 끌어내는 데 있어서 감히 적임자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재건축을 현안으로 꼽으며 “재개발, 재건축을 포함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의 기본이 되는 특별법 같은 경우 제가 이미 지난 국회의원에 당선되자마자 만들었고 이번에 대통령 공약으로 관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 개발과 지하철 노선 연장 등을 공약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