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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서 사망자 1200여명 발견

입력 | 2022-04-11 10:11:00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지역에서 1200명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만 122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이 있는 수천 건의 사건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500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주말 내내 러시아의 폭격을 받아 사상자가 늘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북동부에서 포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하르키우 남동부에서는 전날 어린이 1명을 포함한 10명이 폭격으로 사망했다.

인구 100만 명의 산업도시인 드니프로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역 공항이 거의 파괴돼 사상자가 속출했다. 도네츠크주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도 57명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 후 “모든 전쟁범죄자의 가해는 반드시 밝혀지고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서 중요한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며 동부 지역 주민 수천명이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외교를 통해 이 전쟁을 끝내는 동시에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네함머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네함머 총리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 오스트리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은 아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미국은 대량 학살에 대해 “국제 사회와 함께 책임 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까지 4323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1793명이 사망했으며 2439명이 부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