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6시 33분경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소방청 제공)뉴스1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경 영등포구 소재 건물 2층에 있는 고시원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인력 145명, 소방장비 42대를 투입해 3시간여만인 오전 9시39분 완전히 진압했다.
고시원에 있던 나머지 16명과 옆 건물에서 연기를 흡입한 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사망자인 70대 남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채로 고시원 휴게실에서 발견됐고, 60대 남성도 전신화상을 입고 복도에서 발견됐다.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시원 구조상 방 안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영등포구 영등포동 고시원 화재 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받고 있다. 뉴스1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