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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 예쁜게 죄, 도피 돕자”…팬클럽 단톡방 등장 논란

입력 | 2022-04-11 12:57:00

카카오톡에 ‘이은해’를 검색하면 나오는 오픈채팅방. (카카오톡 갈무리) © 뉴스1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씨를 옹호하는 단체대화방이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카카오톡에서 ‘이은해’를 검색하면 ‘이은해 팬톡방’, ‘은해의 은혜 이은해 팬클럽’, ‘가평계곡 이은해 팬톡방’ 등 오픈대화방이 나온다.

60명 이상 참여한 한 대화방에는 “범죄는 중요하지 않다. 얼굴이 중요하다. 예쁘면 모든 게 용서된다”라는 공지글이 올라와 있다. 이 공지는 새로운 사람이 대화방에 들어올 때마다 자동으로 채팅방에 전송됐다.

문제의 채팅방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솔직히 이은해가 잘못한 게 있다면 너무 예쁜 죄”, “법원에서 확정판결 난 것도 아닌데 왜 범죄자 취급하냐”, “이은해는 내 이상형” 등 이씨를 옹호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제정신이냐”, “관심받으려고 이런 채팅방 개설했냐”, “범죄자가 뭐가 예쁘다는 거냐”, “정말 미친 사람들 많다” 등 분통을 터뜨렸다.

이 채팅방에는 이씨를 사칭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도주하고 있다. 혹시 제 도피 생활에 도움 주실 분은 개인 카카오톡 알려주시면 연락드리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한 누리꾼은 “이은해가 몸 주면 성관계할 사람 있냐”며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문제의 채팅방에서는 많은 누리꾼이 오가며 이씨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씨 팬클럽 채팅방 외에도 이씨를 검거하기 위한 채팅방도 다수 개설된 상태다. 이 채팅방에서는 이씨와 공범 조현수(30)를 검거하자며 기사를 공유하거나 두 사람을 향해 분노를 쏟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씨와 조씨를 공개 수배했다. 이씨는 내연남 조씨와 함께 지난 2019년 6월 30일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씨(39)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