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마사지 업주를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납치, 감금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동네 선·후배 등 3명의 공범과 함께 10일 오후 11시 50분경 마사지 업주인 30대 B 씨를 불러내 강제로 차에 태운 뒤 3시간가량 안산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여자친구가 B 씨의 마사지 업소에 갔다가 B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여자친구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벌인 결과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해 B 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씨와 B 씨에 대한 직접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여자친구 성폭행 문제로 이 같은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CCTV 영상 등 증거를 수집하는 대로 정학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