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영역으로 ‘쇼트폼’ 트렌드 확장시키고 있는 틱톡 설윤환 틱톡코리아 글로벌비즈니스 솔루션 총괄 인터뷰
동아DB
15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지난해 전 세계 비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핫 트렌드’ 동영상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틱톡이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기업 마케팅, 커머스 영역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설윤환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총괄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돼 동영상을 쉽게 만들고 빠르게 확살할 수 있는 틱톡이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짧게’ 영상을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1초’의 가치가 높아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설 총괄은 쇼트폼 플랫폼의 강점으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문화’를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전문가 수준의 편집 툴이나 장비가 있어야 영상을 만들 수 있었지만, 쇼트폼 문화가 확산하고 나서부터는 누구나 스마트폰만 가지면 전문가 못지않게 영상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쉽게 퍼트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쉽고 빠른 영상의 재생산은 마케팅에서의 강점으로도 부각되며 다양한 기업들이 틱톡을 활용하고 있다. 설 총괄은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는 웹툰이나 게임 분야는 물론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ESG 기업브랜딩 등을 위해 틱톡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윤환 틱톡코리아 글로벌비즈니스 솔루션 총괄
쇼트폼 형식이 인기를 끌며 영상을 짧고 빠르게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라마 등 긴 호흡의 영상도 짧게 소비하는 문화가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1초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설 총괄은 “드라마도 전편을 짧게 편집한 영상을 소비하거나, 1.2배~2배속까지 빨리감기를 하며 보는 시대”라며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1초의 값어치, 쇼트폼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