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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안동서 유림 인사들과 만남…“경북·안동의 아들로 생각해달라”

입력 | 2022-04-11 15:31:00

첫 지역순회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안동시 화성동 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파평윤씨 종친회 윤시오 회장(왼쪽 두번째)과 파평윤씨 죽호공 15대 종손 윤철재씨(첫번째)에게 족자를 선물받고 있다. 2022.4.11/ 인수위사진기자단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경북 안동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유림 인사들을 만나 “저를 안동의 아들, 경북의 아들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작년 가을 안동에서 유림 어르신들을 뵙고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그 힘으로 어려운 난관도 뚫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참석한 유림 인사들에 고개 숙여 인사하고 절을 했다. 참석자들도 맞절로 화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본인의 본가인 파평 윤씨 집성촌이자 그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고향인 충남 논산 노성면과 안동의 인연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작년에 찾아뵀을 때 노성의 파평 윤씨와 퇴계 선생의 제자 분들이 교유를 하면서 노성과 안동 간에 문화적인, 인문학적인 교류가 쌓여있었다. 비록 태어나진 않았지만 안동과 경북을 고향과 같은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우리 사회가 우리의 역사와 조상,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기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키기 어렵고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동 유림 어르신들의 유도회가 우리 국민 전체에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에게 아주 훌륭한 가르침을 주고 계시다”고 치켜세웠다.

윤 당선인은 “제가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우리 국민 전체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제대로 배워서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것이 국가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께 윤 당선인은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당선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9월 윤 당선인은 안동 신시장을 방문해 당선 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