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의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우는 지난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에서 후반 9분 결승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우는 득점 후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특유의 익살스런 세리머니로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초반엔 기대에 부응하기엔 부족했다. 유럽 커리어 막바지 출전 기회가 없었던 탓에 실전 감각과 체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이 돌아왔고, K리그 수비수들에 대한 파악도 마쳤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처음 동계훈련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이젠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적응을 마친 이승우는 무서웠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수원FC 이승우와 김도균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4/뉴스1
6라운드 대구FC전, 7라운드 성남FC전에서 골을 넣고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던 이승우는 이날도 활짝 웃으며 흥겨운 ‘막춤’을 췄다.
첫 골과 첫 댄스로 많은 화제가 되는 듯싶더니 어느덧 최근 4경기서 3골, 벌써 3개의 댄스가 나왔다. 이젠 다음에 어떤 댄스가 나올지 기다려질 정도다.
이승우 “아직도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하지만 경기하면서 몸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팬들이 더 많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세리머니를 한다. 앞으로 매 경기 골이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