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소속 전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지금부터 3주가 결정적 기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전 나토 주재 미국대표부 유럽안보국장은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언 전 국장은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그들의 목표를 분명히 재설정했고, 이번에는 주로 우크라이나 동부에 초점을 맞췄다”며 “동부에서 효과적으로 전투를 치를 수 있을 만큼 전투력을 재정비하는 것이 그들의 중요한 화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새 야전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전술로 돌아가겠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라이언 전 국장은 “러시아군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우크라이나 군의 전략·전술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탱크·보병을 동원한 육전(陸戰)을 치르기 이전에 공군을 동원한 대규모 포격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로서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푸틴은 러시아 정부를 떠나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