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방되는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 해상 스카이워크. 총 길이가 463m에 이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에 바다 위를 걸으며 드넓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장 해상 스카이워크가 조성돼 개방된다. 포항시는 북구 여남동 일원에 조성한 해상 스카이워크를 13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특수 유리를 깔아 바다 위에 제작한 다리다. 이용객들이 바다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여남동 스카이워크의 평균 높이는 7m이며, 총길이는 463m이다.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로 꼽힌다. 스카이워크 주변에 1.2m 깊이 해수풀을 조성해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스카이워크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과 연결된다. 방문객들은 넓은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2016년 12월부터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자해 이곳 일대에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해상 스카이워크는 이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2019년 5월 착공해 최근 준공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