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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크루즈 운항 2년만에 재개 움직임

입력 | 2022-04-12 03:00:00

3만t급 ‘레가타’ 10월 입항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넘게 중단됐던 인천항의 크루즈 운항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3만 t급 크루즈 레가타(MS Regatta)가 올 10월 입항할 예정이다. 내년 3∼10월에는 크루즈 7척이 인천항 기항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5월에 입항할 예정인 1만5000t급 한세아틱 네이처는 인천항을 중간에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인 모항(母港)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크루즈 선사들은 2020년 2월부터 이어진 한국의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운항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는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 △2016년 62척의 크루즈가 기항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대거 취소돼 △2017년 17척 △2018년 10척 △2019년 10척만 인천을 찾았다. 2020년에는 인천항에 오기로 했던 크루즈 23척의 입항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취소됐다.

IPA 관계자는 “정부가 크루즈 운항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입항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