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t급 ‘레가타’ 10월 입항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넘게 중단됐던 인천항의 크루즈 운항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3만 t급 크루즈 레가타(MS Regatta)가 올 10월 입항할 예정이다. 내년 3∼10월에는 크루즈 7척이 인천항 기항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5월에 입항할 예정인 1만5000t급 한세아틱 네이처는 인천항을 중간에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인 모항(母港)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에는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 △2016년 62척의 크루즈가 기항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대거 취소돼 △2017년 17척 △2018년 10척 △2019년 10척만 인천을 찾았다. 2020년에는 인천항에 오기로 했던 크루즈 23척의 입항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취소됐다.
IPA 관계자는 “정부가 크루즈 운항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입항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