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글스파크 홈 경기 관람 “2025년 3월 개장 목표로 최선 종합운동장 대체 시설 마련할 것”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한화 경기에 앞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의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예정대로 건설하겠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1지방선거 출마자들 사이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논란과 관련해 “새 야구장 건립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최근 대전 새 야구장 건립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참석했다.
허 시장은 일부에서 돔구장 건립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개방형에 비해 비용이 두세 배 더 소요돼 건축비와 유지관리비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야구 마니아층에선 오픈 구장이 훨씬 더 좋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육상인 사이에서 종합운동장 철거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충남대 등에 대체 시설을 이미 마련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대전은 야구에 대한 시민 사랑이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곳”이라며 “새 야구장을 다목적 스포츠 콤플렉스 공간으로 잘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