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휴폐업-사업부진-명퇴 영향 48%가 일거리 줄어 비자발적 퇴직 주17시간 미만 취업자 200만 넘어
지난해 전체 퇴직자 중 47.8%가 직장 휴·폐업, 명예퇴직, 사업부진에 따른 일거리 감소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비자발적 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자발적 퇴직자는 157만7000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47.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자발적 퇴직자 규모와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216만6000명·55.1%)보다는 줄었으나 2016년(125만8000명·38.5%)보다는 30만 명 이상 많고, 9.3%포인트 높다.
또 제조업 일자리가 매년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58만4000명이었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43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대신 같은 기간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286만5000명에서 367만7000명으로 늘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