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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임영웅 팬클럽 기부로 ‘히어로가든’ 조성

입력 | 2022-04-12 03:00:00


서울대공원이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이 낸 기부금으로 ‘히어로가든’을 조성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꽃의 숲 프로젝트’ 중 하나로 히어로가든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꽃의 숲 프로젝트는 서울대공원 곳곳에 공간별로 특색 있는 테마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원 조성을 위해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위드히어로’가 기금을 모았다. 시공은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조경사업팀에서 맡았다. 문화공연기획사 스프링콘서트도 정원 기획에 참여했다. 대공원 측은 “관공서와 기업, 시민이 함께 정원을 만든 뜻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히어로가든은 1450m² 규모로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 앞에 만들어졌다. 임영웅 팬클럽의 공식 색상인 하늘색을 활용한 ‘스카이 블루 가든’과 하늘색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수국산책로 등으로 구성됐다. 백리향, 수크령 등 초화류 40여 종을 심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 이수연 원장은 “기존에 있던 ‘솜사탕 코끼리’ 조형물과 어우러져 정원이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히어로가든의 사례를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 정원 플랫폼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