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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강홍구]적과의 포옹
입력
|
2022-04-12 03:00:00
적시타를 치고 1루에 들어온 타자를 상대 1루수가 껴안는다. 타자는 눈물을 쏟으며 품에 안긴다. 난데없는 적(?)과의 포옹엔 사연이 있다. 몇 주 전 아버지를 여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오른쪽)를 11세 때 피부암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포옹으로 위로한 것. 승부를 넘어 인간적 교감을 나눈 두 선수는 야구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