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의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2022.4.12/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당론을 확정하는 12일 “국민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론 채택시 추가 입장이나 사퇴시점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 한다. 긴 하루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전날 전국검사장 회의에서 검수완박 입법 관련 논의를 한데 대해선 “저는 하여튼 간절한 마음으로 의총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으로 고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만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전날 열린 검사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사퇴 배수진을 쳤다.
이어 “저와 대검은 여러분의 뜻을 모아 사력을 다해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를 지키겠다”며 검수완박 저지 총력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정책의총을 열고 검수완박 입법안 강행 처리 여부를 논의한 후 당론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당론 확정 여부에 따라선 검란(檢亂)으로 확산될 수 있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