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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우크라 방문 계획 없어…무기 지원 초점”

입력 | 2022-04-12 10:23:00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젠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존슨 총리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나온 것이다. 주요 7개국(G7) 지도자 가운데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건 존슨 총리가 처음이다.

같은 날 오스트리아의 카를 네함머 총리도 집단 학살 정황이 드러난 우크라이나 부차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고, 앞서 전날 8일엔 유럽연합(EU) 수장이 키이우를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했지만 우크라이나를 찾진 않았다.

다만 그는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에서 국제 구호원들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상황을 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들은 당연히 내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철수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 방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기와 원조의 지속적인 공급”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도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과 안보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